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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급락 무슨일?…베링거와 1조원대 계약 '무산'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3.07 09:13
수정2025.03.07 10:25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했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반환 통보를 받았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당초 우리 돈 1조 2600억원 규모 계약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상당액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에 유한양행 주가는 오전 장중 7%대까지 하락하며 11만5천원선으로 밀렸습니다.

회사 측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21 이중작용 항체인 'BI 3006337'(YH25724)의 기술반환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물질은 2019년 기술수출됐으며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관련 간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습니다.

유한양행은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한 가능성 및 임상시험에서의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에 근거해 동 물질의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약의 총 기술 수출 금액은 8억7000만 달러, 우리 돈 1조2600억원으로, 이 중 유한양행은 총 5000만 달러(계약금 4000만 달러, 마일스톤 기술료 1000만 달러), 우리 돈 720억원만 받은 상황입니다. 나머지 1조1800억원을 못 받게 된 겁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술수출로 수취받은 계약금(4000만 달러)과 마일스톤 기술료(1000만 달러)는 반환의무가 없어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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