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알리바바, 새 AI 공개에 주가 급등

본격적인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가 딥시크를 겨냥한 새 AI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그것도 오픈소스로 내놨는데요.

사측은 해당 모델의 매겨변수가 딥시크-R1 대비 5%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비슷하다 주장했습니다.



앞서 저렴한 훈련 비용으로 챗GPT와 견줄 모델을 내놓으며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보다도 '가성비'를 높였다는 얘기인데요.

이 소식에 알리바바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10%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연초 '딥시크' 열풍에 고무돼 AI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름을 받고, 중국 빅테크들은 곳간을 활짝 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들인 투자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발에 쏟아붓기로 했는데, 3천800억 위안, 우리 돈 75조 원이 넘습니다.

중국 빅테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 지수는 최근 4년 만에 6,000선을 넘어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고요. 

올 들어 상승률은 40%에 육박하고,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수익률 역시 같은 기간 30%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 "오픈 AI, 박사급 AI 비서 출시 계획"

이에 질세라 오픈 AI는 박사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유한 AI 비서를 출시하겠다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략은 완전히 다른데요.

효율만큼이나 높은 계산서를 검토 중입니다.

오픈 AI는 고객에 따라 다양한 용도에 맞는 각각의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인데,

새롭게 내놓을 박사급 연구가 가능한 AI 에이전트는 월 2만 달러, 우리 돈 약 3천만 원의 이용료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사급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연구 방향을 설정한 뒤 실험 계획을 세우고 데이터 정리와 논문 작성하거나, 학술지를 제출하는 등 박사급 연구 지원을 목표로 하는데요.

구체적인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불꽃 튀는 경쟁만큼이나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 "트럼프, 10일 인텔·퀄컴 등 회동"

트럼프가 내주 대표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에 나섭니다.

인텔과 IBM, 퀄컴, HP 등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번 회동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기술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수입품 관세 정책은 제조 단가를 높이고, 공급망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되고요.

앞다퉈 각국에 데이터센터 짓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 수출에 대해 어떤 제한이 가해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밖에 반도체법 폐기 여부에 대해서도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반도체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관세로 압박하면 된다 주장하고 있어, 보조금 지급 조건 강화나 지원 규모 삭감 등 불이익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고요.

최근 대만의 TSMC가 보조금 지원 없이 미국에 생산 투자 확대를 발표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도 전략을 다시 짜야하는 거 아닌가 고심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예의주시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세븐일레븐, 美 자회사 상장 추진

글로벌 대표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지주사인 세븐&아이홀딩수가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편의점 사업을 벌이는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할 방침인데요.

내년 이후 작업에 착수해 수십%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자금으로 쓸 계획인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분 매각액이 1조 엔, 우리 돈 9조 7천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향후 전략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해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