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렸다 달랬다' 트럼프 관세 오락가락, 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07 05:49
수정2025.03.07 06:17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상대국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그만큼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또 미뤘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유예 배경으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에 대한 노력을 꼽았습니다.
두 국가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는 한 달 사이 벌써 세 번째인데요.
관세 카드로 때렸다, 달랬다를 반복해 상대가 의중을 종잡을 수 없게 하면서 최대한 많은 이득을 얻어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길들이기식 협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물가 인상과 주가 하락 등 미국 내 소비자와 기업의 반발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한 달 미뤄지긴 했지만 관세를 통한 협상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지죠?
[기자]
이번 관세 부과 유예 시점은 4월 2일까지로 못 박았는데요.
이때는 앞서 관세와 비관세장벽의 불이익을 균형 잡겠다는 상호 관세와 자동차, 농산물 등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관세는 4월 2일에 시작되고 주로 상호관세일 것"이라고 밝혔고요.
오는 12일 예고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행보를 봤을 때, 다음 달 2일까지 남은 시간 동안 추가적인 관세 부과와 유예 조치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비전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동맹국에도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최근 관세 카드 등 무역 정책은, 미국 경제와 국민에 해를 끼치는 다른 국가의 관행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잖아요?
[기자]
관세 정책의 명분인 무역적자는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전달보다 34% 증가한 1314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는데요.
본격적인 관세 정책 시행에 앞서 기업들이 수입 물량을 늘린 영향입니다.
예측불가한 관세 정책에 시장 혼란이 커지면서 경기 둔화 공포도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미 연준이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에선,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가운데 6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정체됐고, 2개 지역에선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달 민간기업들의 신규 채용 일자리 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관세 정책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불확실성의 지속적인 증가는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 결정 보류와 모두 관련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상대국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그만큼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또 미뤘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유예 배경으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에 대한 노력을 꼽았습니다.
두 국가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는 한 달 사이 벌써 세 번째인데요.
관세 카드로 때렸다, 달랬다를 반복해 상대가 의중을 종잡을 수 없게 하면서 최대한 많은 이득을 얻어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길들이기식 협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물가 인상과 주가 하락 등 미국 내 소비자와 기업의 반발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한 달 미뤄지긴 했지만 관세를 통한 협상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지죠?
[기자]
이번 관세 부과 유예 시점은 4월 2일까지로 못 박았는데요.
이때는 앞서 관세와 비관세장벽의 불이익을 균형 잡겠다는 상호 관세와 자동차, 농산물 등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관세는 4월 2일에 시작되고 주로 상호관세일 것"이라고 밝혔고요.
오는 12일 예고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행보를 봤을 때, 다음 달 2일까지 남은 시간 동안 추가적인 관세 부과와 유예 조치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비전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동맹국에도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최근 관세 카드 등 무역 정책은, 미국 경제와 국민에 해를 끼치는 다른 국가의 관행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잖아요?
[기자]
관세 정책의 명분인 무역적자는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전달보다 34% 증가한 1314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는데요.
본격적인 관세 정책 시행에 앞서 기업들이 수입 물량을 늘린 영향입니다.
예측불가한 관세 정책에 시장 혼란이 커지면서 경기 둔화 공포도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미 연준이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에선,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가운데 6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정체됐고, 2개 지역에선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달 민간기업들의 신규 채용 일자리 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관세 정책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불확실성의 지속적인 증가는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 결정 보류와 모두 관련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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