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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안 되고 물가는 오르고 어쩌란 말이야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06 17:46
수정2025.03.06 18:26

[앵커]

식탁 물가도 여전히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오른 가운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이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에 4~5번 장을 보지만 껑충 뛰어버린 가격은 도통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집었다 내려놓길 반복하는 손끝엔 망설임이 가득합니다.

[변정온 / 서울시 용산구 : 먹거리는 먹고살아야 되니까 그걸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고…. 외식을 좀 줄인다든지 아니면 옷이나 이런 거를 좀 덜 산다든지 이렇게 해서 생활비나 이런 걸 절약하게 되는 거 같아요.]

소비자물가 지수가 두 달째 2%대 상승한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는 2.6%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수산물과 가공식품, 외식물가는 3%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직장인 회식으로 테이블을 가득 채워온 오피스 상권의 일식당은 예약 건수가 절반으로 뚝 줄었습니다.

[심선 / 일식당 직원 : 저녁이 굉장히 눈에 띄게 많이 줄어들었고 예전 같은 경우에는 보통 사케들 많이 드시고 했는데 지금은 일반 소주나 좀 저렴한 것들로 드시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지출과 고용이 둔화하고 무역전쟁까지 덮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1% 중반까지 추락한 상황.

경기 둔화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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