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산 효율화에만 방점 찍은 MBK, 고려아연의 미래는?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3.06 17:46
수정2025.03.06 18:31
[앵커]
아무래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경영한 방식을 토대로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인 고려아연 미래도 예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되기까지 MBK는 자산 효율화에 방점을 찍어 왔는데요.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인수한 뒤 쪼개 팔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6년부터 9년여간 점포 20여 개를 팔았습니다.
점포와 점포가 들어선 토지, 점포 내 영업기구, 기타 부동산 자산까지 매각해 4조 원가량의 현금을 만들었습니다.
MBK가 유형자산 매각에 올인한 까닭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특성 때문입니다.
무한책임투자자(GP)로서 홈플러스에 들어간 투자금을 회수하고,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유한책임투자자(LP)에 원금과 수익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펀드가) 단기로 설정돼 있거나 중장기로 설정이 돼 있기 때문에 가치를 최대화,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죠. 경영효율화부터 시작을 해요. 그 기간 안에 끝내기 위해서 무엇인가 무리를 할 수 있다는 (사모펀드의) 단점이 강하게 있습니다.]
향후 MBK가 투자금 회수를 추진할 때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 지도 관건입니다.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이자 핵심 광물을 다수 생산하는 만큼 미국 정치권에서는 MBK의 인수 시도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MBK에 넘어갈 경우,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MBK-영풍 연합이 제기한 고려아연 임시 주총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르면 내일(7일) 결론이 나옵니다.
법원 판단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은 또 다른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아무래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경영한 방식을 토대로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인 고려아연 미래도 예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되기까지 MBK는 자산 효율화에 방점을 찍어 왔는데요.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인수한 뒤 쪼개 팔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6년부터 9년여간 점포 20여 개를 팔았습니다.
점포와 점포가 들어선 토지, 점포 내 영업기구, 기타 부동산 자산까지 매각해 4조 원가량의 현금을 만들었습니다.
MBK가 유형자산 매각에 올인한 까닭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특성 때문입니다.
무한책임투자자(GP)로서 홈플러스에 들어간 투자금을 회수하고,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유한책임투자자(LP)에 원금과 수익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펀드가) 단기로 설정돼 있거나 중장기로 설정이 돼 있기 때문에 가치를 최대화,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죠. 경영효율화부터 시작을 해요. 그 기간 안에 끝내기 위해서 무엇인가 무리를 할 수 있다는 (사모펀드의) 단점이 강하게 있습니다.]
향후 MBK가 투자금 회수를 추진할 때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 지도 관건입니다.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이자 핵심 광물을 다수 생산하는 만큼 미국 정치권에서는 MBK의 인수 시도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MBK에 넘어갈 경우,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MBK-영풍 연합이 제기한 고려아연 임시 주총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르면 내일(7일) 결론이 나옵니다.
법원 판단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은 또 다른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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