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스코 3사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06 17:40
수정2025.03.06 17:41
[포스코홀딩스 제공=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실적 부진을 반영해 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A-'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BBB+'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S&P는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수익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그 근거로 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의 어려운 영업환경,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수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적자 지속 가능성을 꼽았고, 대규모 설비투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S&P에 따르면 2022년 이전에는 2조5천억∼3조5천억원 수준이던 연간 설비투자 규모가 2023년 7조1천억원, 2024년 8조4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7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S&P는 "미국의 철강 관세 및 향후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며 "대미 직접 수출 비중은 전체 판매량 대비 한 자릿수 초반이지만, 해당 수출분의 마진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 물량도 존재한다"며 "최악의 경우를 상정할 경우, 매출 감소 폭은 한 자릿수 초중반대, 영업이익 감소 폭은 한 자릿수 중후반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어 S&P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부정적 등급 전망은 양사의 그룹 내 전략적 중요도와 모기업인 포스코홀딩스의 등급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S&P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용지표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며 "철강 부문의 실적 부진이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모두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양사의 자체 신용도(SACP)에 대한 하방 압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4.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5.[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6.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7."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8.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9.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10."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