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분기 기업용 SSD 점유율 1위 불안한 수성…SK하닉과 격차 줄어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06 17:28
수정2025.03.06 17:30

[SK하이닉스의 PCIe 5세대 SSD 'PCB01'. (SK하이닉스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글로벌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점유율 30%대를 넘겼습니다.
오늘(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기업용 SSD 점유율은 39.5%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매출이 29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9.4% 감소하면서 3.9% 포인트 줄었고, 40%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용량조정이 부족해 주문 처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3.4% 포인트 상승한 31.3%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이 23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8% 늘었습니다.
솔리다임과 통합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트리플레벨셀(TLC) 낸드 기반 PCI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세대 SSD의 양산이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입니다.
마이크론은 전분기 대비 매출 수준을 유지하면서 11억 7천만 달러로, 1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30TB SSD에 대한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 고객층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영향입니다.
작년 4분기 글로벌 기업용 SSD 수요는 전분기와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NVIDIA H 시리즈 제품의 출시와 중국 내 대형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의 지속적인 구매에 따른 영향입니다.
다만 계약 가격이 정체되면서 작년 4분기 주요 공급업체들의 기업용 SSD 매출은 73억 4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AI(인공지능) 학습 등으로 인해 4TB와 8TB 용량의 기업용 SSD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체적인 구매 증가세는 계절적 수요 둔화로 인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16TB 및 30TB 기업용 SSD 재고를 일부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정리하는 등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계약 가격이 18~23% 정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매출도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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