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부동산과 물가를 짓누르기 위해 경기 불안을 무릅쓰고 고금리와 고강도 대출규제를 시행했던 일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들썩임이 커지고 있고 물가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최신 상황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부동산은 서울, 특히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김동필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는데요.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지난주 0.11% 상승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12일 잠실과 청담동 등 강남권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풀린 직후부터 상승폭은 치솟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라면서 "일부 지역에서 매수 관망세를 보이지만, 서울 전체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인천과 경기는 나란히 하락하는 등 서울 강남권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도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상황인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0.68% 올랐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0.5% 내외 높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른바 마용성 지역도 0.1%대 상승률로 상위권이었는데요. 

다만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이은 대책을 낸 정부의 딜레마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도 현장점검반을 가동해 강남과 마용성 등 주요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합동점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서울지역 이상거래를 집중 기획조사하는데요. 

가격 띄우기나, 과다한 차입금, 이중 대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뒤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 의뢰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