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솟은 강남·송파 집값…토허제 해제에 불장왔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06 14:00
수정2025.03.06 14:43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승폭도 확대됐습니다.
오늘(6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1주(3월3일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4% 오르면서 5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3% 오르면서 확대됐습니다.
노원구(-0.03%), 도봉구(-0.02%)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에서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송파구(0.68%)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0.52%)는 청담·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49%)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0%)는 고덕·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8%)는 신정·목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권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어제(5일) '제1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고 서울 주요 지역 부동산 거래 동향을 관찰하고, 이상 거래 적발을 위한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계약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 지속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 상승률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올랐습니다. 인천과 경기가 각각 0.03%, 0.04% 하락했지만, 서울 영향으로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과천시(0.51%)는 재건축사업 영향있는 별양·부림동 위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리며 15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0.02%)보다 축소했습니다.
지방은 -0.05%로 1주일 전(-0.04%)보다 하락폭이 작아졌습니다. 시도별로 울산(0.02%), 강원(0.01%), 전북(0.01%)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10%), 제주(-0.07%), 경북(-0.05%), 부산(-0.05%), 경남(-0.04%), 전남(-0.04%), 충남(-0.04%) 등은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로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됐습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송파구(0.11%), 강동구(0.06%), 양천구(0.05%)는 신학기 수요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관악구(-0.01%), 구로구(-0.01%) 등 외곽지역은 매물 증가로 보합세가 지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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