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외교장관 회담…"K2 전차 2차계약 조속 체결"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06 12:08
수정2025.03.06 13:39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폴란드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회담을 하고 양국이 현재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이 조속히 체결되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오늘(6일) 전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방산 협력이 관계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방산 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에 방위사업청 대표단이 동행한 것은 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 의사와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북러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규탄했고,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불법행위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인접국으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며 우크라이나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전후 재건 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2025-28년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바르샤바 인근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위치한 공군 제23 전술비행단 기지도 방문했습니다.
이 기지에는 한국 FA-50 전투기가 배치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직원이 상주하면서 FA-50 전투기 정비 및 파일럿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또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13개 폴란드 진출 한국 기업 및 7개 공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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