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디딤돌·보금자리론 "못 갚겠다" 급증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3.06 11:21
수정2025.03.06 11:52
[앵커]
지난해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모기지가 크게 늘었는데요.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사정이 안 좋아져서 채무조정을 신청한 경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동진 기자, 우선 정책모기지 채무조정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의 지난해 원금상환유예 건수는 1만 4천751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년 대비 1.7배 증가했고,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 2020년 대비 5배 증가하며 최근 5년 중 최대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연체에 따라 발생한 지연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지연배상금 감면' 건수(929건)도 전년(485건) 대비 약 2배 뛰었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승인한 디딤돌 대출의 채무조정 건수도 급증했는데요.
지난해 6천89건의 원금상환유예가 있었는데, 전년(3천843건) 대비 1.6배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유가 뭡니까?
[기자]
서민들의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원금상환유예 대상자를 확대했던 점을 언급하면서도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경기침체 영향도 있다"며 채무조정이 늘어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주금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금자리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3월 말 대비 13% 늘렸는데요.
주금공 관계자는 같은 기간 전체 보금자리론 잔액은 오히려 줄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등급 변동과 연체위험 등을 반영해 충당금을 더 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정책대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60조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인데요.
경기침체로 차주들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정책대출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지난해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모기지가 크게 늘었는데요.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사정이 안 좋아져서 채무조정을 신청한 경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동진 기자, 우선 정책모기지 채무조정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의 지난해 원금상환유예 건수는 1만 4천751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년 대비 1.7배 증가했고,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 2020년 대비 5배 증가하며 최근 5년 중 최대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연체에 따라 발생한 지연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지연배상금 감면' 건수(929건)도 전년(485건) 대비 약 2배 뛰었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승인한 디딤돌 대출의 채무조정 건수도 급증했는데요.
지난해 6천89건의 원금상환유예가 있었는데, 전년(3천843건) 대비 1.6배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유가 뭡니까?
[기자]
서민들의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원금상환유예 대상자를 확대했던 점을 언급하면서도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경기침체 영향도 있다"며 채무조정이 늘어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주금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금자리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3월 말 대비 13% 늘렸는데요.
주금공 관계자는 같은 기간 전체 보금자리론 잔액은 오히려 줄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등급 변동과 연체위험 등을 반영해 충당금을 더 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정책대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60조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인데요.
경기침체로 차주들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정책대출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