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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도, 새우깡도 오른다…2% 물가 체감 안되는 이유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3.06 11:21
수정2025.03.06 14:01

[앵커]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으로 2%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내렸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고환율 탓에 석유류 가격이 6% 넘게 오른 영향입니다.

이민후 기자, 지난달 물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를 저점으로 11월 1.5%, 12월 1.9% 점차 상승폭을 키우더니 올해 1월에는 2.2%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치솟은 국제 유가와 고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6.3% 올라 1월 7.3%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5% 이상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2.9%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축산물과 수산물 역시 각각 3.8%, 3.6%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비는 3.1% 올랐고, 외식비도 3% 올랐습니다.

[앵커]

품목 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죠?

[기자]

시민들이 자주 구매해 지출 비중이 높은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2.6%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해 지난 2022년 3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하락했습니다.

생선과 해산물, 그리고 채소가격이 모두 올랐지만 딸기 등 과일류가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2.0%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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