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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박현종 전 bhc 회장 구속영장 기각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3.06 09:01
수정2025.03.06 09:01


공금 유용 의혹을 받는 박현종 전 bhc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현 단계에서 구속은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게 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남 부장판사는 "확보된 증거와 피의자 지위, 피해자 측과 관계를 고려할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도망할 염려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박 전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와 관련해 재작년 12월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박 전 회장은 앞서 2015년 bhc 본사 사무실에서 경쟁사인 BBQ 전현직 직원 2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로도 기소됐고, 지난달 대법원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박 전 회장은 과거 BBQ에서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 2013년 BBQ가 bhc를 사모펀드에 매각한 뒤 bhc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지난 2023년 11월 경영 쇄신을 이유로 박 전 회장을 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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