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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현대차-美 스타트업, 자율주행 '맞손'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06 05:48
수정2025.03.06 06:27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현대차-美 스타트업, 자율주행 '맞손'

현대차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에이브이라이드와 손을 잡았습니다.

양사는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를 제공하고, 에이브이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시켜 제휴를 맺은 우버의 로보택시 서비스에 차량을 투입시킬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나, 물류 사업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시장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4만 4천400대의 판매고를 올린 아이오닉 5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데, 올 들어 벌써 1년 전보다 36% 늘어난 4천6백여 대가 팔렸습니다. 

이렇게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중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요.

앞서 보신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삼아 무관세 수출 혜택을 누렸던 현대차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애플, 'M4칩' 탑재 맥북 에어 출시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 애플이 신제품 릴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엔 자사의 베스트셀러 노트북인 맥북 에어의 새로운 모델을 내놨는데요.

한층 더 빨라진 M4칩이 탑재됐습니다.

해당 칩은 애플이 자체 개발 칩으로 "강력한 AI 기능을 위한 칩"이라는 설명과 함께, 회사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이 탑재 됐습니다.

강력한 기능과 더불어 가격까지 내렸는데요.

당초 트럼프 관세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로 100달러 더 저렴해졌습니다. 

새 맥북 에어는 이달 12일부터 판매될 예정인데요. 

아이폰에 이어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올라선 맥 시리즈는 지난 분기 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줬는데, 본격적인 AI 서비스와 함께 또 어떤 시너지를 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반값 판매

비만 치료제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를 반값에 내놓는 파격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측은 노보케어로 불리는 온라인 소비자 직접 판매 플랫폼을 개설했는데요.

이를 통해 한 달 치 분량을 현금가 499달러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기존 1천 달러를 훌쩍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데요.

해당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빠른 시일 내에 일반 소매 약국을 이용하는 현금 결제 환자들에게도 혜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위고비는 미국에서도 공보험에 포함되지 않아 환자의 가격 부담이 큰 편입니다. 

여가에 공급까지 부족하다 보니 복제약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고, 부작용은 물론 회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쳐왔는데요.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한 해 시설 증설에만 우리 돈 10조 원 이상을 투자했고, 2년 6개월 만에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해 미국 식품의약국 제재에서도 벗어나며 시장 독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 '오픈 AI 영리화 소송' 머스크 '패'

최근 AI 시장이 노른자위로 떠오르면서, 머스크가 오픈 AI 영리화에 딴지를 걸었죠.

소송 전으로까지 번졌는데, 1라운드 결과는 머스크의 참패였습니다.

오픈 AI의 영리법인 전환 논의를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머스크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는데요.

다만 재판부는 본안 재판에서 신속심리하겠다며, 사건에 걸려있는 공익 등을 감안해 올 가을 재판을 열겠다 밝혔습니다.

이에 오픈 AI는 법원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머스크가 영리를 추구하는 오픈 AI를 테슬라에 합병하고 싶어 했다는 내용이 머스크의 이메일에 들어있다"며 

"우리의 임무나 미국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이익에 중요한 것이었을 것"이다 여전히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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