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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멕 25% 관세 車 한달 면제"…현대차 한숨 돌렸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3.06 05:48
수정2025.03.06 07:15

[앵커]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한해 한 달간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 직후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박연신 기자, 미국이 한 달 유예 카드를 꺼냈군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지시간 5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가운데 자동차에 한해 한 달간 유예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과 관련한 미 업계 요청에 따라, 기업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유예 조치에 대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 3 대표와 통화를 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업계가 국내 자동차 가격  급등을 우려한 점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유예 결정에 따라, 앞서 무역협정 혜택을 노리고 멕시코로 진출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업체는 대응책 마련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앵커]

캐나다 총리와 통화에선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호 관세 해제를 요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한 캐나다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25% 관세 유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온 펜타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것이 멈췄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다이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도 통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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