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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빅컷…이대로 가다간 1.5%도 버겁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3.05 17:46
수정2025.03.05 18:29

[앵커] 

국민소득 3만 달러대를 벗어나 4만 달러대로 올라서려면 경제 파이를 키워야 하지만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굴레에 빠졌습니다. 



올해 1.5% 성장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는 2% 성장에 그쳤습니다. 



특히 내수와 정부의 기여도가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성장률을 갉아먹었습니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0.2%, 정부소비는 0.7% 성장하는데 그쳤는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4.5% 감소했습니다. 

[이지혜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건설 경기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공사비입니다. 여기에 부동산PF 문제, 대출규제로 인한 고금리,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정부·기업·가계의 투자 여력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건설 투자는 부진할 전망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는 한은이 전망한 경제성장률 1.5%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올해 성장률을) 글로벌 IB에서는 1% 초반대로 추정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대중국 수출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안정 등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서 내수가 침체돼 성장률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1.8%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상이 현실화되면 저성장 흐름이 4년째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수 둔화로 인한 저성장 고리를 끊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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