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아시스, 티몬 품으면…11번가·G마켓 따라잡나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05 11:21
수정2025.03.05 11:46

[앵커]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인 오아시스가 지난해 미정산 사태를 불러왔던 티몬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전쟁터가 된 이커머스 업계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예고됩니다. 

정대한 기자,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추진한다고요? 

[기자] 

티몬은 어제(4일) 회생 계획을 인가받기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 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본래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다가 2018년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해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또 다른 이커머스 업체 11번가 인수를 추진하다 불발됐지만, 이번에는 티몬 인수에 나선 겁니다. 

인수 방식은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되는데요. 

다음 주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을 진행해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없으면 다음 달 오아시스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위메프의 매각은 별도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앵커]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하게 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오아시스마켓의 회원 수는 현재 약 200만 명이고, 티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미정산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421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621만 명인 데요. 

지난달 기준 625만 명을 기록한 업계 5위인 지마켓 수준에 근접하고, 761만 명의 업계 4위 11번가를 추격할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하면 현재 신선식품 배송과 새벽 배송 방식 등을 티몬 플랫폼에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미정산 사태에 따른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대한다른기사
일산화탄소 경보 안 울린다…캠핑용 가스경보기 성능 '미흡'
"손이 가요 손이 가다~멈칫"…새우깡가격 다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