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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제2티메프' 터지나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3.05 11:21
수정2025.03.05 11:42

[앵커] 

유통업계가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에서 발행한 자체 상품권에 대해 사용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인데요. 

제2의 티메프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등 업체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것이죠? 

[기자] 



빕스와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과 CJ CGV, 신라면세점 등이 오늘(5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시작될 경우, 상품권 변제 지연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더해 HDC아이파크몰과 신라호텔 등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과 관련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이 상품권 사용 중단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통업계는 지난해 티메프 미정산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신용평가 등급도 하향 조정됐다고요?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어제(4일) 홈플러스의 기업 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앞서 한기평은 지난달 27일,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낮춘 바 있습니다. 

한기평은 "홈플러스가 어제자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무 적기 상환이 훼손된 점 등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함께 한국신용평가도 마찬가지로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반영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내렸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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