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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투입해 한국판 딥시크 키운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05 10:32
수정2025.03.05 11:43

[앵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기금을 신설해 반도체, 이차전지, AI 등 첨단전략산업의 전방위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다는 계획인데요. 

정보윤 기자, 우선 지원 내용부터 살펴보죠.

[기자]

정부가 산업은행에 5년간 최대 50조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합니다.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하는데요.  

기존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던 저리대출 외에도 지분투자, 후순위 보강, 구매자금융 등으로 지원 방식도 다양화했습니다.

예컨대 지원기업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지분투자자로 참여하거나 전력 등 초장기 인프라사업의 경우 일정 비율 후순위 보강을 하는 식인데요.

이 경우 시중은행의 대출 리스크가 낮아져 출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기금 포함 총 100조원 이상의 집중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기업들은 언제부터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정부보증동의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법 개정이 마무리되어야 기금 출범이 가능한 만큼 여야 이견이 없을 경우 올해 안에는 지원 받는 기업이 나올 전망인데요.

정부는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 철강 등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 이 기금을 지원 재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우선 다음달 2일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응해 한·미 양국간 실무협의체를 통해 이달 중 집중 협의한다는 계획인데요.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 관세 조치가 발효된)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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