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번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열리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을 결합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이번 행사를 AI 협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행사 기간 구글과의 전방위 협력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체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에 구글 '제미나이'를 접목해 AI 기능을 한층 끌어올리겠단 겁니다.

통화 중 이동이 필요한 경우 이처럼 AI가 직접 최적 경로를 추천하고 택시도 잡아주는 서비스가 앞으로 가능해집니다.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를 통해 통화에 언급된 사물과 상황, 장소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홍범식 / LG유플러스 사장 : 이러한 구글이 저희들에게 찾아왔습니다. 당신들이 하고 있는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를 조금 더 함께 강화해서 글로벌 협력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해외 통신사들도 한층 똑똑해진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도이치텔레콤은 '퍼플렉시티'를 탑재한 '마젠타 AI'를, 보다폰은 MS AI모델을 조합한 '토비'를 선보였습니다.

중국의 IT 기업들은 모바일 AI 접목에 집중했습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처럼 구글과 협업해 '하이퍼 AI'를 선보였습니다.

또 화웨이에서 독립한 아너(Honor) 역시 구글, 퀄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100억 달러 AI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 등 주요국 통신 사업자들은 지난해 출범한 AI 동맹을 한층 공고히 했습니다.

빠르게 펼쳐지는 글로벌 AI 기술 경쟁 속에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