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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잘 나가는데 왜?…테슬라, 2월 中산 판매량 '반토막'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05 04:09
수정2025.03.05 05:38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좀처럼 판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1월 미국과 중국, 유럽 판매량이 급감한데 이어 지난달 중국 공장에서 만든 차량의 판매도 부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4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3만688대로, 전년동기대비 49.2%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6만3천238대를 출고한 바 있습니다. 2월 실적은 전월인 1월에 비해서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공룡 BYD(비야디)의 판매량은 전기차와 플로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합해 61만4천679대로 전년동기대비 90.4%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중국 업체 샤오미가 출시할 전기차 YU7이 테슬라의 간판 차종인 모델Y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광폭 정치 행보에 아른바 '머스크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가 붕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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