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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녀온 안덕근 장관, 관세 면제 요청에 답 못 들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04 17:46
수정2025.03.04 18:33

[앵커] 

우리 정부도 지난주 부랴부랴 미국을 찾았습니다.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의사는 재확인했지만 당장 우리 기업 발등에 떨어진 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류정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는데, 어떤 논의가 오갔습니까?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번 방미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산업계에 가진 오해를 푸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6일 안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을 만났는데요. 

안 장관은 "현시점에선 상무부나 무역대표부(USTR) 등 협의가 필요한 부처와 협의체를 만들어 협상의 출발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최대한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보한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 문제를 비롯한 조선, 에너지 등 산업 협력 방안을 상시 논의할 채널을 구축했다며, 한미 실무협의체를 여러 나라 중에선 처음으로 꾸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관세 부과에 대해선 이미 수개월 전 예고된 내용이었는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당장 해소하긴 어려운 것이죠? 

[기자] 

일단 한국에 대한 관세 면제나 유예는 현재로선 없습니다. 

안 장관은 "관세 면제나 유예 요청에 대해 미국의 즉답을 얻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당장 다음 주 예정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게 됩니다. 

다음 달 초 상호관세도 예고한 상태인데요. 

관세전쟁 여파가 당장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한미 관세 실무협의체를 이르면 다음 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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