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전쟁' MBK, 홈플러스 나 몰라라?…모럴헤저드 논란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04 17:46
수정2025.03.04 18:33
[앵커]
극심한 내수 침체로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때 대형마트 2위였던 홈플러스가 오늘(4일) 실적 부진에 전격적으로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모럴해저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홈플러스 문 닫는 거 아니냔 소비자 우려도 나오는데, 일단 그건 아니라고요?
[기자]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와는 상관없이 모든 매장과 온라인몰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요.
법원은 곧바로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협력업체에 대한 채무는 전액 변제됩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대출 규모를 줄이는 등 단기적인 자금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사전 예방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가 과중한 재무 부담과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앵커]
유동성 위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에 대한 모럴해저드 지적도 나오죠?
[기자]
일단 MBK 측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결정에 대해 "홈플러스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임직원과 거래처에 대한 지급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홈플러스는 금융부채만 2조 원에 달해 지난해 11월쯤부터 협력 업체들에 정산을 제때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이마트에 이은 업계 2위 홈플러스가 실적 부진에 회생까지 가게 된 데는 MBK에 대한 책임론이 거론됩니다.
MBK는 2015년 7조 2천억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절반 이상을 대출을 끌어왔고 이 빚을 갚느라 경영 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단 지적입니다.
그렇다고 MBK가 2조 원 부채를 감당 못할 상황도 아니란 지적이 또 나오는데요.
홈플러스는 4조 7천억 원 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회생을 통해 이 부담을 채권자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MBK와 고려아연 간의 경영권 분쟁에 미칠 파장에 시선이 쏠리는데요.
'단기차익만 챙기는 MBK는 고려아연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최윤범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극심한 내수 침체로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때 대형마트 2위였던 홈플러스가 오늘(4일) 실적 부진에 전격적으로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모럴해저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홈플러스 문 닫는 거 아니냔 소비자 우려도 나오는데, 일단 그건 아니라고요?
[기자]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와는 상관없이 모든 매장과 온라인몰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요.
법원은 곧바로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협력업체에 대한 채무는 전액 변제됩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대출 규모를 줄이는 등 단기적인 자금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사전 예방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가 과중한 재무 부담과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앵커]
유동성 위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에 대한 모럴해저드 지적도 나오죠?
[기자]
일단 MBK 측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결정에 대해 "홈플러스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임직원과 거래처에 대한 지급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홈플러스는 금융부채만 2조 원에 달해 지난해 11월쯤부터 협력 업체들에 정산을 제때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이마트에 이은 업계 2위 홈플러스가 실적 부진에 회생까지 가게 된 데는 MBK에 대한 책임론이 거론됩니다.
MBK는 2015년 7조 2천억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절반 이상을 대출을 끌어왔고 이 빚을 갚느라 경영 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단 지적입니다.
그렇다고 MBK가 2조 원 부채를 감당 못할 상황도 아니란 지적이 또 나오는데요.
홈플러스는 4조 7천억 원 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회생을 통해 이 부담을 채권자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MBK와 고려아연 간의 경영권 분쟁에 미칠 파장에 시선이 쏠리는데요.
'단기차익만 챙기는 MBK는 고려아연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최윤범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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