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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깎아주세요…수용률 낮은 하나·삼성카드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3.04 11:20
수정2025.03.04 11:50

[앵커]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를 포함한 제2금융권에서도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데요.



8개 카드사의 요구권 수용률을 따져보니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성우 기자, 카드업계가 받아들인 금리인하요구권 규모, 얼마나 되죠?

[기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8개 카드사에 접수된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28만 1500건으로 이 중 약 18만 4000건이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감면된 이자는 51억 원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상태가 나아졌을 때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데요.

2022년 여름부터 각 금융사들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공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8개 카드사 중 수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카드로 약 5만 2000건이었고요.

현대카드 약 4만 8000건, 신한카드 약 3만 2000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았던 곳 역시 삼성카드로 약 13억 7000만 원을 감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수용률도 중요할 텐데, 카드사별로 어떻게 나타났나요?

[기자]

하나카드의 수용률이 약 51.2%로 가장 저조했습니다.

그 뒤로 삼성카드 약 55%, 비씨카드 57,8% 등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신청건수 자체가 많아 수용건수와 이자감면액은 크게 집계됐지만, 수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개 카드사의 평균 수용률은 약 65%였는데요, 즉, 하나·삼성·비씨카드의 수용률의 경우 평균치를 밑돈 것입니다.

반면 우리카드의 수용률은 약 79%로 카드사 중 가장 높았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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