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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지난해 분쟁조정 최다…배달의민족도 급증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3.04 11:20
수정2025.03.04 16:41

[앵커]

최근 쿠팡이 판매자들에게 대금 정산을 늦게 해주면서 지연이자도 지급하지 않는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런 가운데, 지난해 기업들의 분쟁 조정에서 '쿠팡 관련'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채연 기자, 쿠팡 관련한 분쟁 조정 접수가 얼마나 많았나요?

[기자]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과 관련된 분쟁 조정 접수는 모두 11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쿠팡의 분쟁 조정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분쟁 조정 접수가 많다는 것은 플랫폼과 판매자 간, 또는 판매자와 판매자 간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상당수가 자체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쿠팡이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늦게 주고 지연 이자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달의민족과 관련된 분쟁 조정 접수도 급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관련된 분쟁 조정 접수는 지난 2020년 5건이었지만 2023년에는 10건, 지난해에는 4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쿠팡과 배달의민족뿐만 아니라 네이버, G마켓 등을 포함해 주요 16개 온라인 플랫폼 전반적으로 봐도 사업자 간 갈등은 2020년 61건에서 지난해 227건으로 증가세입니다.

이강일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의 분쟁 조정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법을 제정해 시장 지배적 플랫폼 기업을 미리 지정하고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불공정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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