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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매장은 정상 운영"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04 11:20
수정2025.03.04 11:57

[앵커]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홈플러스가 결국 기업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달라진 유통환경에 내수침체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최윤하 기자, 홈플러스 매장이 문을 닫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절차 신청과 상관없이, 모든 매장과 온라인몰도 정상 영업한다는 방침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마트 다음으로 많은 전국 12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직원 수는 2만 명에 달합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늘(4일) 오전 홈플러스의 회생절차신청에 대해 조금 전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홈플러스는 "단기적인 자금 이슈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사전 예방 차원임을 강조했는데요.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에 대해 이익 창출력의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중장기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업황면에서 보면 유통업계가 온라인 이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마트 사업 성장에 한계가 있는 데다 내수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도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홈플러스 재무 상황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홈플러스는 2022년 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지난해 2월까지 3년 연속 1000억~2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3분기 가결산 기준 적자도 1천57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 비율은 1월 말기준 462%로 1년 전 대비 1506%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요. 

회생 절차 개시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협력 업체와의 채무는 전액 변제됩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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