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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좋던 금값 꺾였다…사라진 金치 프리미엄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3.04 11:20
수정2025.03.04 13:51

[앵커] 

경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금값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와 비교했을 때 15배 넘게 급락했는데요.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사라졌습니다. 

이민후 기자,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기자]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지난달 28일 금 현물 1g은 13만 9천 원대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달 14일 종가 16만 원 초반 대비 15% 급락한 가격입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14일 13만 6천 원대에서 같은 달 28일 13만 4천 원대로 떨어져 2주간 하락폭이 1%도 채 못 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과 맞물려 관세전쟁 확대 조치에 올해 초부터 안전자산인 금에 투심이 쏠렸는데요. 

특히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증권사가 이 같은 '김치 프리미엄'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4일 국내서 거래되는 금값이 국제 금 시세보다 장중 최고 24% 비쌌고, 종가 기준으로는 20%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문제는 일부 증권사들이 이 괴리율을 투자자에게 제공하지 않으면서 투심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말 기준 MTS에서 국제 시세나 금값 괴리율을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뿐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은 국제 시세나 괴리율을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전영업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소 금 가격 괴리율이 6% 이상일 때 내보내는 기타시장안내도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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