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공포가 오고 있다'…"향후 5년 성인, 아동 비만 급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04 09:42
수정2025.03.04 10:20
[패스트푸드, 청소년 비만 (PG) (사진=연합뉴스)]
향후 5년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현재 성인(25세 이상)의 60%, 아동·청소년(5~24세)의 3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머독 어린이 연구소 제시카 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4일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에서 세계 204개 국가·지역 주민의 1990~2021년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다양한 데이터로 2022~2050년 과체중·비만을 예측,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0~2021년 세계 204개 국가·지역의 아동·청소년(5~14세), 청소년(15~24세), 성인(25세 이상)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주요 국가 데이터를 포함 최대 1천350개 데이터를 사용해 2022~2050년 과체중·비만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과체중·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를 사용, 18세 이상은 과체중 BMI 25kg/㎡ 이상 30kg/㎡ 미만, 비만은 BMI 30kg/㎡ 이상으로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30년간 2배 이상 증가, 과체중·비만 인구가 성인은 1990년 7억3천100만명에서 2021년 21억1천만 명으로, 아동·청소년은 1억9천800만 명에서 4억9천3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비만에 대한 긴급한 정책 개혁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50년에는 세계 성인의 약 60%인 38억 명과 아동·청소년의 3분의 1인 7억4천600만 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남자 아동·청소년에서 더 두드러져 2050년 5~14세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16.5%로 과체중 비율(12.9%)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세계 성인 과체중·비만 인구(2021년 기준)는 절반 이상이 중국(4억2천만 명), 인도(1억8천만 명), 미국(1억7천200만 명), 브라질(8천800만 명), 러시아(7천100만 명), 멕시코(5천800만 명), 인도네시아(5천200만 명), 이집트(4천100만 명) 등 8개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세계적인 과체중·비만 유행을 막으려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중요한 것은 최근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체중이 더 빨리 증가하고 비만이 더 일찍 발생,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더 어린 나이에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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