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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테슬라, 연이은 하락에 약세…이차전지주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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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04 07:48
수정2025.03.04 08:17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지난 금요일 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테슬라 연이은 하락 2차전지주 '와르르'

그동안 날아올랐던 2차전지주가 무너졌습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연이은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6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 42% 이상 떨어졌죠.



이처럼 2차전지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테슬라의 전망이 좋지 못하면서 우리 2차전지주도 잘 버텨오다가 결국 약세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돌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철회했는데요.

경영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선데, 3주 전 실적 발표 당시엔 이전 상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던 회사가 말을 바꾸자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향후 경영실적 개선을 확인한 후 다시 도전할 거라고 밝혔지만 투심을 돌리기엔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엔비디아 '뒷걸음질' 관련주 약세

반도체 관련주도 크게 빠졌는데요.

엔비디아 급락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전망치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부각되면서 긍정적인 매출 전망이 퇴색됐습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8.5% 급락했고,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 넘게 빠졌는데요.

또한 경기둔화 우려 속 관세전쟁이 다시 부각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3월 4일에 집행하고, 또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결국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부터 관세를 강행한다고 발표했죠.

반도체주가 특히 관세에 민감한 만큼, 오늘 주가가 또 크게 빠졌는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관련 호재 만발 영상콘텐츠주 강세

연이은 관세 조치가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국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거셉니다.

중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하고 한한령 해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우리 증시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단 평간데요.

그러면서 관련종목들 중 하나인 영상콘텐츠주가 강하게 시세 분출했습니다.

향후 K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디어 업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한한령 해제 시 직접 진출이 가능해져서, 연간 1100억 원 이상의 콘텐츠 판매 수익이 예상됩니다.

그런 가운데 캔버스엔은 드라마 '내탕금-마지막 밀명'의 중국 합작을 추진하면서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항일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중국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관세 압박 속 '대안' 화장품주 '활짝'

화장품주도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 중 하나죠.

지난주 대부분 좋은 흐름 보였는데요.

한한령이 풀리면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고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인지도 제고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거란 평갑니다.

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향 수출 호조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85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는데, 이중 미국향 수출액이 51% 넘게 늘었습니다.

현재 많은 K뷰티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더해 큰손인 중국 시장으로 나아가면 기대할 수 있는 성장여력이 훨씬 클 거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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