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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르헨티나와 FTA 체결하나…주변국 '반대' 예상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3.04 07:22
수정2025.03.04 07:23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행사에서 만나 포즈 취하는 트럼프(오른쪽)와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미국과 아르헨티나 간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만 반도체업체 TSMC의 1천억 달러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아르헨티나간 FTA 협상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아르헨티나와의 FTA 체결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밀레이 대통령은 2023년 12월 취임 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미국과의 FTA 체결을 내세워온 바 있습니다.

두 나라의 FTA 협상이 실제 진전을 보인다면 아르헨티나와 함께 역내 공동시장을 구축한 남미 주변국의 반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FTA에 브레이크를 건다면, (아르헨티나가) 메르코수르를 떠날 수 있다"면서 "메르코수르 내부엔 (개별 협상을 위한) 메커니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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