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2기 첫 의회연설 임박…관세·종전 구상 주목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3.04 06:28
수정2025.03.04 06:29
[2017년 2월28일 집권1기 트럼프 첫 의회 연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을 통해 정부 구조조정, 관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현안 추진 구상을 밝힙니다.
지난 1월 20일 취임사를 통해 '미국의 황금시대'를 내세우며 '미국 우선주의' 국정 청사진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43일만인 4일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업데이트된 국정 추진 계획을 제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지난 6주간 고강도 불법 체류자 단속 및 추방, 연방 정부 공무원 대대적 감축,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사실상 해체 및 다수의 대외 원조 프로그램 중단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왔습니다.
또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에 닻을 올리는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료 후 가자지구를 미국이 인수해 휴양지로 개발하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집권 1기인 2017년 첫 의회 연설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강경한 대선 공약의 톤을 낮추는 발언도 했으나, 대통령 3선이 가능하도록 개헌을 하지 않는 이상 잔여 임기가 3년 10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하는 이번 집권 2기 첫 의회연설의 톤은 당시와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대외 현안 중에서는 지난달 28일 고성과 삿대질 속에 '노딜'(합의없음)로 끝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해결책을 찾지 못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에 대해 입장을 선회할 지가 관심입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이어질 수 있는 의회의 정부 예산 처리 시한이 오는 14일로 다가온 만큼 연설에서 임시예산안(CR) 연장을 지지하고, 연방정부 부채한도 폐지 또는 대폭 상향 등을 요구할 전망입니다.
앞서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공화)은 지난 1월말 트럼프 대통령을 상·하원 합동연설에 초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초선 상원의원인 얼리사 슬롯킨(미시간)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한 대응 연설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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