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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에 146조 추가 투자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3.04 05:53
수정2025.03.04 07:27

[앵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에 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이 반도체 등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TSMC가 선제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 TSMC의 미국 반도체 투자 계획이 공개됐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웨이저자 TSMC 회장과 함께 등장해 TSMC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칩은 바로 여기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TSMC에서 만든 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미국에 향후 4년 간 1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45조 9천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TSMC는 지난 2020년 미국 애리조나에 65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팹 3기를 짓기로 계획했고 지난해부터 첫 번째 팹이 가동을 시작했는데요.

웨이저자 회장은 이번 추가 투자액이 애리조나 팹 3기와 패키징 공장 2기를 더 짓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관세 피하기로 봐야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수입산 반도체에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TSMC도 관세 가시권에 들어섰는데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가운데, 관세 조치가 발표되기 전 협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최근 트럼프 정부가 인텔 사업부 일부를 TSMC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는데,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별도 언급은 없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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