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코인도 불안…지난달 뭉칫돈 여기로 몰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03 10:25
수정2025.03.03 18:00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으로 15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이자가 더 떨어지기 전에 자금을 넣어두려는 막차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37조741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말 922조2998억원에서 15조4419억원 늘었습니다.
앞서 정기예금은 두 달간 25조9203억원 급감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예금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해외주식과 금 투자 등으로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2월 들어 예금이 다시 큰 폭으로 불어난 것은 금리가 연 3%에서 2%대로 더 떨어지기 전에 예치해두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계속해서 예·적금 수신상품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국민은행 'KB스타 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등 대표 상품은 2월 기준금리 인하 전후로 1년 만기 우대금리 포함 최고금리가 3.00%에서 2.95%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아울러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 정기예금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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