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SMC 활용해 주식 취득 준비"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02 16:28
수정2025.03.02 16:29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말부터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통해 영풍 주식 취득을 준비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오늘(2일)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대한 고려아연의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지난해 4분기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고려아연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말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은 같은 해 3분기 대비 각각 255억 6천800만원, 414억 3천200만원 증가했습니다.
SMC는 1월 고려아연 임시주총 하루 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 등으로부터 영풍 주식 10.3%를 매입하며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 25.4%에 대한 의결권을 배제하는 데 활용된 회사입니다.
영풍·MBK는 이를 두고 "최 회장이 SMC를 도구로 활용해 자신의 계산으로 영풍의 주식을 취득하게 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심문에서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상호주 취득을 위한 검토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이뤄진 1월 22일 전부터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풍·MBK는 "이러한 최 회장 측의 법원 진술과 SMC의 영풍 주식 취득 직전 분기에 고려아연의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수백억원씩 급증한 것은 최 회장 측이 SMC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를 증가시켜 자금을 마련하고 그 자금으로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시킨 명백한 증거가 된다"며 "특히 이 기간은 최 회장이 고려아연 최고경영자(CEO) 회장이면서 동시에 SMC의 이사로서도 재직했으므로 최 회장이 주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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