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은 955명 초부자 대변인인가"…상속세 비판 맞받아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02 15:31
수정2025.03.02 15: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를 주장하며 최고세율 인하에는 반대하는 이재명 대표를 비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955명 초부자만의 대변인인지 답하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상속세 완화 입장을 '오직 선거 목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중산층 세 부담을 완화하자는데 왜 비난부터 쏟아내며 몽니를 부리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직 정쟁으로 살아가는 정당인가"라며 "최고세율 50% 적용대상자는 2022년 기준 전체 국민 중 955명에 불과했다. 국민의힘엔 오직 이들만 국민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모든 정책의 최우선은 초부자 감세인가"라며 "부자 감세로 나라 곳간을 텅텅 비워놓고도 또 부자 감세만 외치는 국민의힘의 뻔뻔함에 기가 막힌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벚꽃 피면 김포가 서울이 된다'는 등 지키지 않을 약속을 남발해놓고 야당을 비난하니 어처구니없다"며 "선거에 매몰된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이야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전향적 입장을 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중산층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상속세 공제 한도 현실화를 주장하면서도 여당의 최고세율 인하(50%→40%) 추진에 대해선 '초부자 감세'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지금 와서 상속세 완화를 언급하는 목적은 오직 선거"라며 "분노한 중산층의 마음을 달래고, 징벌적 최고세율을 유지해 좌파 지지층의 표를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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