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데만 버는 돈 45% 썼다…졸라맬 허리도 없다는데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02 10:13
수정2025.03.02 10:28
소득 하위 20% 가구의 식비 부담이 5년 새 40% 불어났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1분위)가 식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43만 4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득 2~5분위의 식비가 평균적으로 25% 안팎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증가 폭으로, 필수 생계비 비중이 높은 서민 가계 부담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27만 4천원, 외식 등 식사비에 1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분위 식비는 2019년 31만 3천원에서 2020년 34만 2천원, 2021년 37만 6천원, 2022년 39만 9천원, 2023년 40만 6천원 등으로 늘었습니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8.6% 증가해, 전체가구 평균은 물론 다른 소득분위와 비교해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의 식비는 2019년 66만 6천원에서 지난해 84만 1천원으로 17만 5천원(26.3%) 늘었습니다.
다른 소득분위들도 대체로 평균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2분위는 25.3% 증가한 60만 9천원, 3분위는 22.1% 증가한 80만 6천원, 4분위는 24.7% 증가한 103만 3천원, 5분위는 27.1% 증가한 132만 5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단위로만 집계되는 처분가능소득을 보면, 작년 4분기 소득하위 20%(1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월 103만 7천원이었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의 45%를 식비에 투입한 셈입니다.
통상 저소득층일수록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 비중이 절대적으로 큽니다.
소득 2분위의 경우 처분가능소득(246만 7천원) 대비 식비 비율이 25.5% 수준으로 떨어졌고, 상위 20%인 5분위는 작년 4분기 처분가능소득은 891만 2천원, 식비 비중은 15%를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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