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의 몇배야? 월 3500만원 내는 월셋집 어디?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01 05:33
수정2025.03.01 18:09
[사진=아크로서울 포레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500만 원을 초과하는 초고액 월세 계약은 14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23만 8천548건 가운데 500만원 이상 초고액 월세는 1천404건으로 전체 월세 계약의 1.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는 0.4%에도 못 미쳤는데 4년 새 1%포인트 늘었습니다.
대부분 법인이나 외국계 임원·연예계 종사자 등의 계약으로 추정되는 1천만 원 이상 초고액 월세 거래는 179건이었습니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한남더힐, 성수동 갤러리아포레·트리마제 등의 펜트하우스에서 2천만∼3천만 원대의 월세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올 들어서도( 1월 1일~2월 19일) 약 한 달 반 동안 월 임대료 500만원 이상 임대차 거래는 총 85건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초고가 월세 계약으로 분류되는 월 임대료 1000만원 이상 거래는 9건입니다. 임대차 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인 점을 감안하면 연초 이뤄진 고가·초고가 월세 계약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고가 월세 계약 9건 중 4건은 용산구에서 이뤄졌고 그중 2건은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460가구)’에서 나왔습니다. 올 2월 들어서는 한남동 ‘나인원한남(341가구·2019년 11월 준공)’ 70평대 아파트 전용 206㎡가 보증금 15억원에 월 임대료를 2500만원씩 내는 임대차 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아크로서울포레스트(280가구)’에서는 전용 198㎡에 대해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3100만원을 내는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고, 앞서 5월에는 전용면적 200㎡가 보증금 3500만원, 월세 3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된 바 있습니다.
역대급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고액 월세 거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2020년 7월 31일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영향이 큽니다.
오른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해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후 금리 인상과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된 사이 전셋값이 급락하고 역전세난, 전세사기 문제가 심화하면서 월세화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사기 문제가 컸던 연립·다세대(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은 자발적 전세 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월세 계약이 대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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