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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젤렌스키, 종전협상 충돌…'노딜' 결국 파국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01 05:20
수정2025.03.01 09:20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면서 충돌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28일 SNS를 통해 "나는 젤렌스키가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그는 백악관에서 미국에 대해 무례를 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다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역시 트럼프와 짧은 회담 이후 보좌진들과 함께 곧바로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방미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과거 사례 등을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반복적으로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듭된 안전보장 요구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무례하다"고 언급했으며 결국 정상회담은 서명 절차만 남겼던 '광물협정' 등 합의 없이 조기에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의 중대 고비였던 이날 회담이 광물협정도 체결하지 못한 채 '노딜'로 마무리되면서 종전 협상 전망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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