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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명태 넘어 金등어?…국민생선 밥상서 또 사라질라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01 05:13
수정2025.03.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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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생선인 고등어 어획량이 13만5000톤으로 전년(16만3000톤)대비 17.4% 감소했습니다. 갈치 어획량은 4만5000톤로 전년(6만1000톤) 대비 26.6% 줄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4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84만 1000톤으로, 전년 대비 11.6%(11만 1000톤)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1971년(76만 4000톤) 이후 53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연근해어업(-11.6%), 해면양식업(-1.6%), 내수면어업(-5.4%)에서 모두 생산량·어획량이 감소했고, 원양어업(16.7%)에서만 어획량이 늘었습니다.

연근해어업에서는 고등어류, 멸치, 갈치, 살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줄었습니다. 국민들이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진 고등어류(17.4%), 멸치(-18.8%), 갈치(26.6%), 꽃게(-23.3%), 살오징어(42.0%) 등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해면양식업에서는 바지락, 우렁쉥이, 다시마류의 작황 부진, 시설량 감소로 어획량이 감소했습니다. 내수면어업에서는 송어류, 우렁이류, 재첩류의 생산량이 줄고 단가가 하락했습니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고등어 등 가격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 판매량 ‘톱3’인 고등어, 갈치, 오징어 가격이 평년 대비 일제히 뛰었습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국산 고등어(염장) 평균 가격은 한 손당 6222원으로 평년보다 66.54% 올랐습니다. 국산 갈치(냉동)는 마리당 9609원으로 평년 대비 11.43%, 물오징어(냉장 기준)는 마리당 9148원으로 평년 대비 23.59% 올랐습니다. 

다른 수산물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2월 셋째 주 기준 국내산 물오징어(냉장·중품) 가격은 1마리에 8818원으로 평년 가격(6258원)보다 40.9% 뛰었습니다. 김(마른) 가격도 10장 기준 1416원으로 평년(1000원) 대비 41.6% 올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평균 수온이 매년 높아지며 어군 자체가 해체되는 등 환경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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