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얼마 있어야 부자일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3.01 04:46
수정2025.03.01 09:18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재산 규모가 평균 33억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5년 전에 비하면 약 10억 가량 오른 수준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이 같이 나타났습니다. 갤럽은 “2014년 25억, 2019년 24억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5년 사이 많이 늘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몇억원 정도의 재산 보유자를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10억원이 23%로 가장 많았고, 20억원·30억원·50억원(각각 14%), 100억원(12%), 5억원(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자라고 할 만한 재산 금액 평균은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평균 44억원, 인천·경기 34억원, 비수도권 20억원대), 40대(39억원, 20대 22억원), 주관적 생활수준 상·중상층(41억원, 중하층 24억원) 등에서 높은 편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은 “5년 전에도 서울(32억원)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지만, 당시 연령별·생활수준별 차이는 지금보다 덜했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값 양극화, 국내외 주식투자 등 금융자산 격차 확대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4.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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