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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경영진 바뀐 KZ트레이딩, 영업이익도 수익성도 개선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01 00:02
수정2025.03.01 14:20

[KZ트레이딩 CI.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사명을 교체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KZ트레이딩(옛 서린상사)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고려아연 IR 자료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 계열사인 KZ트레이딩은 지난해 연간 회사 잠정 매출액 1조 1138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2%(4152억 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1.4%(125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23년 1.1%에서 지난해 2.7%로 상승했습니다.
 
서린상사는 최장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비철금속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84년 ‘서린금속’을 설립하면서 출범하게 됐고, 1994년 수출 영역을 확대하면서 ‘서린상사’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그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및 영풍 석포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썬메탈이 생산하는 각종 비철금속의 수출·판매 및 물류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KZ트레이딩은 큰 폭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년 7월 장형진 영풍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 씨 등이 대표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경영진이 자리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아버지인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철학을 잘 이해하는 영업 전문가 김재선 대표이사 사장을 기용한데 이어 이승호 대표이사 사장, 백순흠 대표이사 삼각 체제를 구축하며 고려아연과 KZ트레이딩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했습니다.
 
또한 고려아연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1994년부터 사용한 서린상사라는 사명을 KZ트레이딩으로 약 30년 만에 변경했습니다. 최대주주이자 사실상의 모회사인 고려아연의 영문명'Korea Zinc'의 줄임말을 사용해, 서린상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가 적중하면서 김재선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KZ트레이딩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은 3108억원으로 전년 동기(3128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영업이익은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30억 원) 대비 180.0%(54억원) 증가했습니다.

경영진이 바뀌기 전인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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