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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나비효과…마용성까지 들썩이자 대출 조바심?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28 17:47
수정2025.02.28 19:08

[앵커]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불붙은 집값 오름세가 마포·용산·성동, 이른바 마용성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불어날 기미에 금융당국이 선제대응에 나서면서 대출 막차 우려도 번집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작년 15억 원대에 거래됐던 전용 59㎡가 지난 17일 18억 4천5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전용 114㎡는 27억 9천만 원의 신고가를 쓰기도 했습니다. 

[A 씨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매물이 없으니까 사실 나오기만 하면 입주하고 싶다는 사람들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요. 여기가 이제 신고가를 찍다 보니까, 이제 내놓기가 좀 그렇죠. 지난주 지지난주, 2주 동안 문의도 많고요.] 

성동구와 용산구에서도 연일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값 상승률도 한주 전보다 4배 넘게 올랐습니다. 

토허제 해제에 따른 매수 심리 확산에 기준금리 인하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기준금리가 인하하면서 자금 조달과 관련된 이자 부담이 경감될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이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소구(욕구를 자극) 현상이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이 시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규모도 5대 은행에서만 2조 넘게 늘어나는 등 불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가계대출 빗장이 잠긴 경험을 했던 만큼 대출을 옥죄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1억 원 이하 대출 소득심사와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 등 선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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