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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틴 국장…암울한 3월 시작되나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28 17:47
수정2025.02.28 18:28

[앵커]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잘 버틴 국내 증시가 2월 마지막 날 무너지면서 앞으로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증시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주요 이벤트들이 곳곳이 있어 투자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코스피는 5.4%, 코스닥은 9.5% 상승했습니다. 

해외 증권시장과 비교했을 때도 연초대비 수익률이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19일 장중 2680선까지 돌파하며 2700선을 눈앞까지 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40거래일 동안 3조 8천억 원 넘게 사들이면서 최장 기간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저평가받는 국내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 부양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관세 전쟁 심화와 달러 강세로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조준기 / SK증권 연구원 : 밸류에이션도 미국 같은 경우에는 목전에 차 있고 미국이 아프면 다른 나라들도 힘든 상황이 나타날 것 같아요. 1분기 중으로는 유동성이 이전 대비 좀 많이 빠지는 구간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당장 다음 달 첫 거래일에 출범하는 대체거래소와 말일에 재개되는 공매도도 증시 수급에 영향을 주는 변수입니다. 

앞서 공매도를 금지했다 재개한 3번의 전례를 봤을 때 국내 증시는 1개월 간 다소 부진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2500선 지지력 테스트 초반까지 내려가는 그림을 보고 있는데요. 공매도 재개 직후에는 좀 등락은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시금 상승세를 재개해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거래소 출시에 발맞춰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을 위해 수수료 인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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