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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10명 모두 협력업체 직원…고개 숙인 현대엔지니어링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2.28 14:48
수정2025.02.28 18:26

[앵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도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모두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우정 /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피해자 지원 및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주우정 /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도 저희 내부적으로도 파악해야 원인 규명이 되면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상세한 내용을 드릴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 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재발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2023년 중단했던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명단을 다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 조사 결과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의 67%는 안전 설치물을 설치하지 않거나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시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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