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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H, 은행 첫 '주담대 비교' 시작…또 한철 붐?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2.28 14:47
수정2025.02.28 18:16

[앵커] 

핀테크 플랫폼에서만 가능했던 금융사별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앞으로는 은행들이 자체 앱에서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은행 간 금리 경쟁을 유도하면서 다음 달 농협은행이 첫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수영 기자, 은행 자체 앱에서 타 금융사 주담대까지 비교시켜 준 적은 없었죠? 

[기자]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만 제공해 온 농협은행이 다음 달 주담대 비교도 시작합니다. 

앞서 신한은행이 신용대출에는 비교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주담대 비교는 현재 닫혀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우선 2금융권을 시작으로 추후 시중은행 주담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도 2분기 안에 주담대 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내부적으로 자체 주담대 비교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면서, 은행 간 금리 비교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작년 초 불었던 온라인 대환대출 바람이 다시 불까요? 

[기자] 

금융당국의 독려로 은행들이 다시 적극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어제(27일) "국민들이 금융 비용을 충분히 경감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를 낮추고 대환대출 활성화를 통해 금리 경쟁을 유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 시점에 다시 활성화하려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때 온라인 대환 플랫폼 이용이 줄었었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면서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하에 움직이려면 할당된 물량 안에 자연스럽게 여유치(room)가 생기니까, 그 측면에서 활성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올 들어 벌써 가계대출이 급증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엔 대출규제 강화로 지난해와 같은 대환대출 '개점휴업' 상태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금융당국은 온라인 대환대출을 통한 가계대출 순증액을 다음 달부터 영업 목표치 이외의 예외로 둘 수 있게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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