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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웰푸드, 가성비 과자구독마저 인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2.28 11:28
수정2025.02.28 14:27

[앵커]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등 인기 과자 가격을 최근 인상한 데 이어 과자 구독서비스는 더 큰 폭으로 올립니다.

고물가 속에 가성비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구독서비스에도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정대한 기자, 구독 서비스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의 구독료를 다음 달 22일부터 인상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간과자는 롯데웰푸드가 지난 2020년 제과업계 중 처음으로 선보인 구독 서비스인데요.

월 정액을 내면 빼빼로, 꼬칼콘, 웨하스 등으로 구성된 과자 세트를 매달 집으로 배송해 줍니다.

제품 약 8종으로 구성된 '소확행팩' 가격은 9900원에서 1만 1500원으로 16% 오르고, 소확행 제품의 2배인 마니아팩은 1만 9800원에서 2만 2800원으로 15% 인상됩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7일부터 빼빼로 등 과자 26종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는데요.

과자 구독 서비스는 더 큰 폭으로 올리는 셈입니다.

다만 롯데웰푸드 측은 "과자 구독서비스는 여전히 단품 판매가 대비 40%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요즘 소비 침체 속에 식품·외식 업계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죠?

[기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커피, 도넛, 그리고 반찬 등 다양한 종류의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월 7900원을 내면 제품을 30% 할인해 주는 버디패스를 지난해말 출시했고, 롯데 GRS의 크리스피 크림은 도넛과 커피를 할인해 주는 '오글패스'를 지난달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커피를 비롯해 과자, 음료 등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관련 제품 구독 서비스 가격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하는 등의 움직임이 우려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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