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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현대엔지니어링 "필요한 조치 최선 다할 것"…정부, 사망사고 건설사 공개 재개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2.28 11:28
수정2025.02.28 11:42

[앵커]

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사상자 10명이 발생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한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고개를 숙였죠?

[기자]



현장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는 사고 발생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사과했습니다.

주 대표는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대표는 정부의 사고 조사와 관련해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협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국토교통부 차원의 조사위원회 중심으로 원인 규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구 본사와 현장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사망사고를 낸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되죠?

[기자]

정부는 어제(27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명단 공개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대로 사고를 낸 건설사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건설 사업자 명단과 공사명, 사망자 수 등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해당 건설사가 어떤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지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위험 작업장의 경우 안전 담당자의 소속, 이름, 연락처를 부착하는 실명제를 추진합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명단을 공개했으나 법적 근거가 없다는 건설업계의 항의가 잇따르자 2023년 9월 이후 중단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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