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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 붕괴사고 사과…"조치에 최선"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2.28 10:29
수정2025.02.28 10:31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운데)가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 빌딩에서 열린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는 28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주 대표는 오늘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언론 대상으로 사고 브리핑을 열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주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낸 적이 있으나 주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주 대표는 허리를 숙인 뒤 "공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주 대표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향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가족에 대한 장례절차와 정신적 충격 완화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부상자를 위한 부상 및 재활치료, 생계비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접 가옥의 피해를 조사해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대표는 정부의 사고 조사와 관련해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협조를 다 하겠다"며 "조사가 종료되면 도로와 주변 시설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복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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