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올해 2분기까지 금 가격 상승세 이어질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28 09:58
수정2025.02.28 09:59
[21일 서울 종로구 범창쥬얼리에서 촬영한 골드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은 미국발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분기까지 금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전규연 연구원은 오늘(28일)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금 가격이 11%가량 상승했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중국 가계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재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규연 연구원은 중국의 금 매입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전규연 연구원은 "지난해 금 가격 상승을 이끈 주역인 중국 가계는 가격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9월부터 금 매입을 줄여왔는데, 올해 2월 들어 상해거래소의 금 가격 프리미엄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인민은행도 6개월간 중단했던 외환보유고 내 금 매입을 지난해 11월부터 재개하며 금 비축에 나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규연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커진 무역분쟁 우려가 금 가격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전규연 연구원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수입 물가 상승 우려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무역분쟁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금 가격 상단을 온스당 310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2분기까지 금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금 가격은 온스당 2894달러입니다.
이어 "가격 부담으로 인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을 제외한다면 금 가격 조정은 정치적 불확실성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하반기경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당 시점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 전개, 미국 달러 약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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