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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식품관'이란 이런 것…'신세계마켓' 가보니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28 08:15
수정2025.02.28 10:12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 최고급 식품관 '신세계 마켓'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식당·쇼핑 혼합 공간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은 세 번째 식품관 프로젝트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권 백화점 최대인 약 600평 규모의 '신세계 마켓'을 27일 개장했습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신세계 마켓은 신선식품 매장,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등 세 구역으로 나뉘어, 분야별 최상급 식재료와 즉석에서 고객 주문에 맞춘 상품들을 선보이는 데 특화됐습니다.

■ 한우부터 쌀까지 자체 기획상품만 500종

신선식품 코너에는 계약 재배 물량이나 산지를 통한 기획 상품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농가와 함께 품종과 재배 기법을 연구해 품질을 높인 '셀렉트팜(지정산지)' 과일을 비롯해, 신세계가 직접 벼 품종부터 모내기, 농법까지 관리한 프리미엄 쌀도 첫 선을 보입니다.

수산 코너에서는 제주 해녀 해산물을 새롭게 브랜딩한 '해녀의 신세계'를 정식 론칭하고, 보말이나 톳 등 생소한 해녀 해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시화당’(한식), ‘스시도쿠’(일식) 등 브랜드와 함께 조리 상품도 내놓습니다.

■ 반찬 코너 확대…’캐비아’ 등 세계 3대 진미도

반찬 코너는 면적을 70% 넓혔습니다. 밑반찬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 접대용 일품 요리, 선물용 반찬, 당뇨 환자식 등 케어 식단까지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조서형 셰프가 론칭하는 반찬 브랜드 '새벽종'과 우정욱 셰프의 새 간편식 브랜드 '수퍼판 델리'도 신세계 마켓에서 단독 론칭합니다.

불고기나 돈까스 등 델리 상품도 '신세계 암소한우'와 '신세계프라임포크' 등 직경매 원료육을 활용해 품질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집에서 만들기 까다로운 동파육이나 슈바인학센 등 글로벌 메뉴까지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식료품 매장은 기존보다 면적을 2배 확대하고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최고급 식재료를 확대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명품 트러플 브랜드 '타르투플랑게'의 트러플, 프랑스 브랜드 '프루니에'의 캐비아, 그리고 호주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마켓 레인'의 원두도 유통업계 최초로 공식 판매합니다.

치즈, 커피 원두, 꿀 등은 소분 판매합니다. 270종의 치즈 중 원하는 제품을 고르면 전문가가 원하는 모양과 무게로 컷팅해주고, 올리브나 견과류 등 토핑을 추가해 선물 세트나 플래터도 만들 수 있습니다.

■ 나만의 육수팩, 쌀 즉석 도정 '맞춤형'

신세계백화점은 또 식재료를 세척·손질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쌀을 즉석에서 원하는 만큼 도정해주거나 '나만의 육수팩'을 만들어주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양곡 코너의 '쌀 방앗간'에선 고품질 쌀을 현장에서 빻아 떡으로 만들어주는 제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원하는 쌀 품종을 선택하면 현미부터 백미까지 주문에 따라 도정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한식연구소 '발효:곳간' 매장에서는 육수팩 제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건어물과 건채소를 바구니에 골라 담으면 즉석에서 분쇄해 티백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천연 재료로 건강한 육수팩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선물 전담 코너인 '기프트 컨시어지'는 과일 등 신세계 마켓 내 모든 상품을 원하는 대로 골라 선물세트를 구성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상담 직원이 상주하며 상황과 가격대에 맞는 선물을 추천하고 포장합니다.

블랙 다이아몬드 이상 VIP 고객에게는 장바구니를 냉장·냉동 보관하는 서비스, 발렛 라운지까지 짐을 들어주는 포터 서비스, 전용 계산대 등의 편의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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